백지화 요구에… 한전, 해법 제시

상부에 운영·보수 6개 기업 유치

희망 장소에 전자파 모니터링도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고전압 직류송전) 변환소 증설’ 사업이 추진되는 동서울변전소 전경. /한전 제공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고전압 직류송전) 변환소 증설’ 사업이 추진되는 동서울변전소 전경. /한전 제공

하남 감일신도시 주민들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고전압 직류송전) 변환소 증설’과 관련 건강상 등의 이유로 전면 백지화를 요구(9월28일자 6면 보도)하자 한국전력이 ‘주민 친화형 변전소’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한전은 10일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설비증설 사옥을 전력사업 유관기관이 함께 근무하는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해 미래 에너지 기술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변전소 건물 상부를 증축해 한전 동서울전력지사, 한전KPS, 한전KDN, 카페스(KAPES) 등 전력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6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HVDC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시스템 연구소, 교육센터, 전시관 등을 구축해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한다.

전력설비 유지보수와 HVDC 기술개발 관련 직원 120여 명이 동서울변전소에서 근무함으로써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전력 분야 전문가들의 상호협력을 통한 업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주민이 희망하는 장소에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해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관련 협의체 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미관과 관련해서도 한전은 지자체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한 변전소 외관 디자인을 선정해 주변지역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인다.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요 전력 설비를 건물 내로 이전한다.

한전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 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설비”라며 “한전은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