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탈환… 환율도 10.1원 떨어져 1426.9원
탄핵소추 무산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탄핵정국의 혼란이 조기에 수습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2천4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급등 우려를 낳았던 환율도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3p(1.01%) 오른 2천384.5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운 뒤 57.26p(2.43%) 오른 2천417.84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4천5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490억원, 4천2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개인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내며 탄핵정국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4.58p(5.52%) 상승한 661.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93p(1.42%) 오른 635.9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924억원, 1천1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천137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은 1천591개로 전체 코스닥 종목(1천692개)의 94%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979조7천690억원으로 전날(1천933조1천620억원) 대비 46조원 넘게 늘었으며, 코스닥 시총은 330조1천900억원으로 전날(313조150억원) 대비 17조원 불어났다. 양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63조원 넘게 증가했다.
이날 6.1원 내린 1천430.9원으로 출발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0.1원 내린 1천426.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