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에도 경기·인천 지역 대학가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계속됐다. 특히 이날은 교사를 꿈꾸는 경인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 인천캠퍼스에서 학생들은 ‘반민주·반국가·반교육적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윤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령은 우리 시민들이 피로 일궈낸 민주주의 역사의 오명”이라며 “반민주·반국가적 행위를 저지른 윤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 앞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단국대 학생들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김연경(전자전기공학부 4학년) 단국대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시국선언문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국가를 국민의 것이 아닌 개인의 것으로 귀속시키려 했다”며 “비민주적인 비상계엄 선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욱·변민철·정선아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