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마테우스 4년만에 V리그 복귀
2024~2025 V리그가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남자부 순위가 교체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가장 먼저 ‘대체외국인선수’ 카드를 쓴 인천 대한항공은 1라운드 종료 후 막심(35)을 영입했다.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1순위로 영입한 요스바니(33)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막심으로 빈자리를 메운 것이다. 1라운드 3승3패로 부진했던 대한항공은 오른쪽 날개로 막심을 장착한 후 2라운드에서 5승1패로 승점 28을 만들며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9)과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막심은 구면이다.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무라드 칸을 방출하고 막심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막심은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52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그로 인해, 막심의 팀 적응은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회전근 파열로 6~8주 진단을 받았던 요스바니는 재활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복귀하면 경기 결과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둘 중 한 명을 선택해 남은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수원 한국전력은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가 외국인 ‘거포’ 엘리안(24)의 부상 낙마 이후 5위(승점 16)까지 밀렸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의 ‘대체외국인선수’로 마테우스(27)를 영입했다. 마테우스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13일 홈에서 펼쳐질 안산 OK저축은행전부터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2020시즌 의정부 KB손해보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국내 무대를 밟았던 마테우스는 2020~2021시즌에는 대전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더 뛰었다.
4년 만의 V리그 복귀에서 마테우스가 엘리안의 공백을 잘 메운다면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 이어 상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