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모 선정 전국 3번째 개소

연구 개발 등 업무 18개 기업 입주

인천시는 지역 블록체인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해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14·16층에 들어선 센터는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부산, 대구에 이어 인천에서 3번째로 문을 열었다. 연면적 3천700㎡에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실증, 기업 입주 사무실, 창업기업 공유 사무실, 다목적실, 회의실, 시민 체험 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센터에는 외국인 신원인증, 물류, 교육, 로봇 분야 업체 총 18곳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기업은 독립된 사무실과 공유 사무실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마케팅, 홍보 등 업무를 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도록 해외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해외에 전시관을 운영하고 해외 투자처 코디네이터를 섭외해 투자자 연결을 돕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산업과 블록체인을 융합한 실증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섬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 ‘섬 패스’를 출시해 관광지 할인, 여객승선권 구매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기록·관리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로 변조나 위조가 어려워 암호화폐, 금융, 스마트계약, 유통·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겠다”며 “인천 블록체인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