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개선 후 내년 하반기 혜택
의정부시가 서울시와 협력해 내년 중 의정부경전철(15개역)과 1호선(5개역)에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선택한 사용기간 동안 서울시 내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의정부경전철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선한 후, 하반기부터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평일 최대 6천여명의 시민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김 시장과 오 시장은 협약 후 두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두 지자체는 앞으로도 교통부문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갈 예정이다.
김 시장은 “오늘 협약은 공동생활권인 의정부시와 서울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대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시민 편의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위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