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붕괴 현장 방문해 피해 상황 확인
선집행 후정산 등 신속 복구 방안 마련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폭설 피해를 입은 평택시 축산농가를 찾아 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오 부지사는 11일 평택시를 방문해 경기도 긴급 재해복구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현장의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했다.
이날 방문한 축산농가는 평택시 청북읍에서 젖소 55두를 키우는 농가로, 축사붕괴로 인해 가축 긴급도축 40두, 착유가능우 15두를 매각했다.
또한 축사 3천950㎡의 붕괴 피해로 인해 약 7억5천만원의 피해를 입어 축사의 추가적인 붕괴를 막기 위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도는 선집행 후정산 등 신속한 피해복구 방안 마련을 주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축산농가 긴급복구 지원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편성했으며, 이 중 32억원을 지난 6일 시군에 교부했다.
예비비는 고립된 가축에 대한 구조활동,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붕괴 축사의 기둥보강 및 철거과정에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 임차료, 죽은 가축의 위탁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방지 차원으로 사용된다.
또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농가에는 폐사 가축과 붕괴 축사의 피해에 대해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으로, 현재는 보상을 위한 손해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번 폭설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시군은 재해대책에 따라 피해복구비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며, 가축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는 재해복구자금 융자, 긴급 생활자금 등이 지원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에서는 신속한 폭설 피해 복구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677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시급히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축산농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