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원직 박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속과 탄핵을 눈앞에 둔 결정적 순간에 영어의 몸이 된다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조국 대표님은 ‘멸문지화’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맨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왔다”며 “조국이 옳았다. 윤석열 3년은 너무 길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잠시 우리 곁을 떠나지만,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 우리들은 언제나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는 의원직 박탈형으로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등에 따라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게 된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에게 조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