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가 12일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 의원 퇴진을 촉구했다. 2024.12.12/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가 12일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 의원 퇴진을 촉구했다. 2024.12.12/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인천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으로 구성된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이하 인천운동본부)는 1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내란 공범인 윤상현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음에도 주민들은 1년 뒤에 다 찍어줬다’는 발언을 해 지역사회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자진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를 지켜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 절차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조속히 정리·정지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가 12일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 의원 퇴진을 촉구했다. 2024.12.12/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가 12일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 의원 퇴진을 촉구했다. 2024.12.12/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한동훈 당 대표와 달리 윤 의원은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탄핵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며 “나 살자고 대통령을 먼저 던지는 것은 배신의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을 탄핵할 때가 아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 안정화 로드맵을 완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탄핵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인천범시민연대 외 38개 단체도 이날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인천운동본부는 “12·12 군사반란일인 오늘 귀를 의심케 할 만한 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윤석열이 발표한 담화를 통해 극우적 망상에 사로잡힌 현실인식 부적응자의 내란은 현재 진행형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내란수괴 엄호당으로 남을지 윤석열과 침몰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윤상현 그 입 다물라”를 수차례 외치며 “또다시 탄핵 표결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