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베 얀손 5번째 연작소설 ‘성장 이야기’
■ 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첫 겨울┃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작가정신 펴냄. 40쪽. 1만2천원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 ‘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첫 겨울’이 출간됐다. 2025년 탄생 80주년을 맞는 무민은 세계적인 캐릭터이자 아름다운 이야기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무민의 겨울’은 토베 얀손이 1957년에 발표한 다섯 번째 연작소설로, 한겨울이라는 낯선 상황에 혼자 놓인 외로움과 그리움을 드러내면서도 한층 성장해가는 무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민의 겨울’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아름다운 그림을 더한 ‘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첫 겨울’은 이러한 무민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흰 눈이 덮인 무민 골짜기, 세상이 얼어붙는 계절이 되면 추위를 싫어하는 무민들은 겨울잠을 청한다. 그런데 이번 겨울, 무민이 잠에서 깨어났다. 겨울밤은 길고 긴데, 가족들은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무민은 다시 잠들 수 없다.
겪어본 적 없는 추위, 처음 보는 눈, 낯선 세상이 된 무민 골짜기는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무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달라진 세상을 맞이한 무민이 겨울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세상을 온전히 이해해 가는 과정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