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전 34-26 완승… 3위 유지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하남시청이 반등에 성공했다.
하남시청은 11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H리그 2라운드 세 번째 매치에서 충남도청에 34-26 완승을 거뒀다.
2연승과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하다가 직전 경기에서 SK호크스에 1점 차 역전패하며 분위가 꺾였던 하남시청은 여유 있는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3승(2무3패)째를 올리며 승점 8을 만든 하남시청은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6·3승5패)와 격차를 2점으로 만들며 3위를 유지했다.
하남시청은 이날 경기 전반 초반부터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충남도청의 실책이 많았고, 수비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남시청은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은 하남시청이 11골 차 앞선 19-8로 마무리됐다.
전열을 정비한 충남도청이 후반전 한때 20-25까지 추격했지만, 하남시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시우와 박광순의 연속골로 28-20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으며, 경기는 8점 차를 유지하며 마무리됐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8골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서현호가 6골, 박시우와 차혜성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광순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SK에 24-26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전반전은 접전 끝에 인천도시공사가 14-15로 뒤졌다. 후반에도 SK가 달아나면 인천도시공사의 추격이 이어졌다. 인천도시공사는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5골, 차성현과 진유성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하고, 이창우 골키퍼가 14세이브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리그 2라운드가 14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맞대결한다. 하남시청은 상위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인천도시공사로선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