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직원들의 사명감 알기에 처우개선 역점 둘것”
수요처 500곳·등록자 20만명 담당
회의할 곳도 없어 사무실 마련 다짐
“각종 복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가”

“자원봉사자와 센터 직원이 중심이 되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8월 제8대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임명된 서상철 신임 센터장의 취임 각오다. 임기 2년간 센터를 이끌게 된 그는 직원 및 자원봉사자의 처우·근무환경 개선을 향상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행정을 지원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서 센터장은 1995년 남양주에서 개인사업을 시작하며 짬짬이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자유총연맹, 벼룩시장, 시체육회, 장애인시설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매년 명절 때마다 사비를 들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생계가 어려운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그동안 나눔 활동 최일선에 섰다.
2008년 1월부터 최근 취임까지 자원봉사 활동 시간이 총 1천261시간에 이르는 그는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상,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장관상, 경기도지사 표창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무엇보다 대부분 관료 출신이었던 센터장이 아닌 공개채용으로 그간 이력을 인정받은 센터장으로서 ‘봉사현장’을 피부로 느끼고 가치를 아는 인물이란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그는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원봉사자들을 잘 독려해 나간다면 시민을 상대로 한 봉사의 질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포상, 워크숍은 물론, 컴퓨터, 춤, 풍물 등 전문강사단에게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다양하게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대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지역사회 봉사의 효율성과 영향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수요처가 500여 곳, 봉사단체 400여 개에 이르며 자원봉사자 수도 20만3천373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28%가 등록돼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무실을 갖추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 센터장은 “봉사자·직원을 위한 휴식공간은 고사하고 회의·면담 공간조차 없어 열악한 실정”이라며 “임기 내 제대로 된 사무실을 조성해 봉사자들이 활동 후 편히 쉬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센터 직원들은 봉사에 대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분들이 대다수다. 어려운 환경에도 사무뿐만 아니라 함께 봉사하며 힘든 여정을 걷고 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봉사자들이 후회 없이 보람을 느끼도록 센터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