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동문 716명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2일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촉구하는 민족자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동문 시국선언문’을 통해 “전시도 내란도 아닌 평온한 일상의 밤에 느닷없는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며 “국회 앞마당에 블랙호크 헬기 스물네 대가 내렸고, 기관단총과 돌격용 소총, 저격용 총기, 방탄조끼, 야간 투시경으로 중무장한 계엄군 특수부대가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고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들은 “하지만 대통령을 포함해 반란 세력 그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탄핵은 절차대로 진행하되 의결 가부와 헌법재판소의 심결에 모든 걸 걸어서는 안 된다. 최우선은 반란의 수뇌와 주요 가담자들을 즉각 끌어내려 일단 제2, 제3의 반란을 막아야 한다. 그들의 꿍꿍이가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서 죗값을 단단히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주의 회복과 세상의 진보를 위한 시대정신에 우리의 이름과 목소리를 더한다”며 “12·3 내란 수괴 윤석열은 퇴진, 국회는 윤석열을 즉각 탄핵, 내란 수괴 비호하는 국민의힘 해체, 반란 세력 구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