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유족 등 12명으로

인천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격무에 시달려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3일 인천시교육청 앞에 세워진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4.12.3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인천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격무에 시달려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3일 인천시교육청 앞에 세워진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4.12.3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인천시교육청은 특수교사 사망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운영에 대해 교원단체, 유족 측과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조사위 구성 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던 인천시교육청과 교원단체 등이 이번 합의로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나서게 됐다. (12월 4일자 6면 보도)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 교원단체 추가 요구에 인천시교육청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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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들이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3일 밝혔다. 회의 쟁점은 10명으로 된 위원회 정원에 교원단체 측 인사를 추가하느냐 여부였다. 교원단체 측은 효율적인 의사진행 등을 위해 위원회가 홀수로 구성돼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인천시교육청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0934

조사위에 참가할 인원은 교원단체 측 의견이 받아들여져 당초 10명에서 2명을 더한 총 12명으로 정해졌다. 유족 측 2명, 교원단체측 5명, 교육청측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교육청과 교원단체 대표위원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 유족, 교원단체 측이 각각 1명씩 추천한 외부인사 3명(변호사 등)과 감사관실 직원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대한 빠르게 조사위 활동을 진행해 내년 1분기 중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특수교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