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갑 경기대 교수회장이 교육부 앞에서 경기대 학교법인 정이사 선임을 조속히 진행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대 교수회 제공
황의갑 경기대 교수회장이 교육부 앞에서 경기대 학교법인 정이사 선임을 조속히 진행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대 교수회 제공

경기대 교수회가 교육부에 경기대 학교법인의 정이사 선임을 조속하게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12일 경기대 교수회에 따르면 교수회는 최근 교육부에 ‘경기대학교 학교법인 정이사 선임절차 지체 없이 진행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서 교수회는 “지난 9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경기대학교의 정상화가 결정된 이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정이사 후보자 추천 요구에 따라 경기대학교 대학평의원회와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는 규정과 절차상 어떠한 문제도 없이 각 4명씩 그 추천몫인 8명의 정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수회는 “지난 10월 28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정기회의, 11월 6일 임시회의 및 11월 25일 정기회의에서도 경기대의 정이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그 결과 경기대 구성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대학사회에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대는 지난 9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상화 결정이 내려졌지만, 아직까지 정이사 선정이 이뤄지지 않으며 학교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교수회는 공문을 통해 “경기대학이 안정화되도록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정이사 선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다음 사학분쟁조정위원회 회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