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즉시 체포·즉시 탄핵 주장
수원 이재준·안양 최대호 시장 이어
박승원 광명시장까지 거리 ‘1인시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체포 촉구 ‘1인 시위’ 이후 광명·안양·수원 등 경기도내 지자체장들의 1인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인 12일 낮 12시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긴급 1인 시위를 열었다. 이날 김 지사는 ‘내란수괴 광기 윤석열, 즉시 체포, 즉시 격리’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김 지사의 1인 시위는 전날에 이어 두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에도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반드시 처리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단 하루라도 군 통수권을 갖고 있는 건 옳지 않다.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줄곧 SNS를 통해 비판 목소리를 내는 한편, 직접 행동에까지 나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김 지사의 1인 시위 이후 이재준 수원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 더불어민주당을 당적으로 하는 경기도내 지자체장들도 1인 시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대통령의 담화가 기가 차다. 제정신이 아니다. 이틀도 길고 당장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며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수원역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도 이날 오전 각각 1인 시위에 나서 윤 대통령 탄핵에 힘을 실었다. 최 시장은 안양역에서 ‘윤석열 탄핵!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라고 쓰인 피켓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열었다.

박 시장 역시 철산역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내란이자 국민에게 총을 겨눈 쿠데타”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