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정책토론대축제’
활성화 방안에 다방면 콘텐츠 제작
전문강사 양성·관련기관 협업 제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입양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지역사회에서의 입양아동 발달을 지원할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도의회는 12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입양 인식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이인애(국·고양2)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4명의 패널이 참석해 견해를 나눴다.
변미희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입양 인식개선 교육의 현황과 효과성을 점검하고 현행법상 활성화하기 위해 입법과 관련 기관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도내 입양 인식개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온오프라인 다양한 교육 콘텐츠의 개발과 입양 당사자 커뮤니티 개설 및 운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식개선 교육의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이들의 역량 강화와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관 연계망 구축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활성화를 넓히기 위해선 입양특례법에 대한 지자체의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법정 의무교육 도입과 보호아동 이해교육의 도입과 연대 등 여러 법적,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들도 정부와 지자체의 입양 인식개선 교육 사업 활성화와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등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영란 (사)한국입양홍보회 팀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 수와 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들보다 입양인식개선교육이 더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제주도 등 ‘반편견입양교육 활성화 조례’가 통과된 지자체에서는 매년 입양인식개선교육의 횟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1월말 이인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입양인식개선교육 활성화 조례’가 상임위를 통과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도내 입양인식개선교육이 활발하게 실시돼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입양에 대한 인식개선 및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국내 입양활성화에 선두가 되는 경기도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이인애 의원은 “경기도가 도의회와 함께 입양 인식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같이 해줘서 고맙다. 온라인 콘텐츠, 홍보영상 제작 등 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추진해 주고 있다. 관련 예산도 의회가 점점 늘리고 있는데, 앞으로 더 사업이나 예산을 늘려 도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