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도공공기관총연합 등 공공기관 조합원들이 공공기관 북동부지역 이전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2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2일 오후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도공공기관총연합 등 공공기관 조합원들이 공공기관 북동부지역 이전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2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경기연구원·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조합들이 12일 첫 공동 집회를 열고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규탄했다. 이날 낮 12시 20분께 경기도청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160여명(경과원 110여명·경기연구원 30여명·경기도여성가족재단 20여명)이 동참해 기관 이전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권혁규 경과원 노조위원장은 “예산안 편성 이후 노조 성명서를 통해 반대입장을 밝혔지만 어느 누구도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지 않았다”며 “파주 이전은 공익성이 하나도 검증되지 않은 근거 없는 계획이다. 단순히 힘의 논리로 이전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서로 타협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노조위원장도 “경기연구원이 내년에 임시 이전하는 데에만 35억원이 든다고 하고 전체 이전하면 700억원 가까이 든다고 하는데, 35억원이면 연구원이 환경·경제 전문가를 뽑아서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연구를 10년 할 수 있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