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희 의원 국회서 의원선서
“지금 정치의 사명은 탄핵”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가 13일부터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날부터 국회의원이 된 백 교수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조국 전 대표의 의원직이 상실되면서, 지난 4월 총선 때 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이었던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의원직을 승계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조국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재 혁신당은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머지않은 미래에 조 전 대표가 돌아올 것”이라며 “윤석열 탄핵과 정치 검찰 해체에 끝까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엄혹한 시기에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마음이 무겁다. 헌법기관으로서 저의 책무를 잘 알고 있다”며 “언제나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는 대민 민주주의가 흘린 눈물 닦아주고 국민들이 평안한 일상 살아가고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치의 사명은 탄핵”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