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이 “계엄령 발효 과정에서 어떤 여당 의원은 본회의장까지 와서 전체 의원 숫자를 파악하고 나서 퇴장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본회의장의원 숫자가 개회 숫자에 미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온 상황에서, 여당 의원이 그 숫자를 파악하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신 위원장의 발언은 13일 행안위 현안질의 회의에서 나왔다.

그는 “계엄령 발효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사전의 계엄령 과정을 통화를 통해 공유했던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그 이후에 여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방해하고 해태했던 과정을 본다면 이 역시 내란에 대한 상당한 책임, 혐의점을 추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말해 숫자 확인하고 150명 넘지 않도록 하는데 여당 수뇌부가 적극 동조하고 함께 움직였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의심했다.

신 위원장은 국가수사본부에게 여당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