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발굴 12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

내년 8월까지 유전자 감식·화장·봉안 절차

8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선감학원 공동묘역에서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8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선감학원 공동묘역에서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발굴을 본격 착수(8월 5일자 2면 보도)한지 4개월만에 희생자 분묘를 최종 확인했다.

선감학원 유해발굴 본격 착수… 개토행사 8일

선감학원 유해발굴 본격 착수… 개토행사 8일

자 및 시민단체 등 60여명이 참석한다.도는 개토행사에 앞서 유해발굴 사전절차인 분묘 일제 조사와 개장공고 등을 지난 4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진행했다.이를 통해 희생자 분묘로 추정되는 150여 기를 확인했다.도는 개토행사 이후 희생자 추정 분묘에 대한 유해 발굴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아울러 발굴이 완료되는 오는 11월부터 시굴 유해를 포함한 전체 발굴 유해에 대해 인류학적 조사, 유전자 감식, 화장, 봉안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한편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4천700여 명의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암매장 등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https://www.kyeongin.com/article/1703510

경기도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에서 총 187기의 분묘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37-1번지 공동묘역(2천400㎡)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해 135기를 확인했고 인근 야산에서 17기를 추가 확인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지난 2022년 9월과 지난해 10월 2차례에 걸쳐 시굴한 35기를 포함하면 모두 187기의 분묘가 확인된 셈이다.

진실화해위는 발굴한 유해(치아) 275점과 유품 57점을 지난 6월 도에 인도하기도 했다.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 발굴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맡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발굴 유해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 유전자 감식, 화장, 봉안 등의 절차가 내년 8월까지 진행된다.

한편,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4천700여 명의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암매장 등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