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연합뉴스

정부가 기업·금융기관 신용등급과 직결되는 대외신인도 방어를 최우선 목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유관 기관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탄핵 정국이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장안정 조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당국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해제,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한국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장안정조치 적기 시행에 공통된 입장을 모았다. 대외신인도는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한 국가의 기업, 금융기관 신용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국제 통상, 수출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참석자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부결 등 정치적 상황에 따른 시장 변화를 수시로 점검하고 변동성이 클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과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조치는 지속할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2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관기관, 외국인 투자기업 임직원들과도 만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업 동향을 파악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상의,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르노코리아, 셰플러코리아, 한국쓰리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외투기업의 투자·경제활동에 걸림돌이 없도록 정책 대응을 지속하겠다”며 “한국 경제의 저력과 회복탄력성을 믿고 예정된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