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별수사단)이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을 압수수색 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종료됐다. 특별수사단은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집무실과 경비과 사무실 등에서 PC와 업무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압수수색과 달리 경기남부청 내부 분위기는 잠잠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사안이 엄중한 만큼 최근 김 청장의 소환조사 이후 압수수색 역시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었다”며 “특별수사단에서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은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수원 선거연수원에 경찰 병력을 투입했다.
이 때문에 특별수사단은 지난 11일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경위를 조사한 바 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