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다 놓은 화환이 놓여 있다. 2024.12.11 /연합뉴스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다 놓은 화환이 놓여 있다. 2024.12.11 /연합뉴스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도로와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국회 표결 결과를 주시하며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이날 일찍 출근,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와 여의도 정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달라, 정치권 일각에선 탄핵 투표에 앞서 윤 대통령의 깜짝 담화가 나올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으나, 용산 대통령실은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긴박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가 곧바로 정지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 등이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참모진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다수 용산 청사로 출근해 대기하고 있다.

탄핵 표결 전후로 윤 대통령이 추가로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나 이 역시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만약,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대통령실 청사 주변은 경찰의 경비가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청사 주변에는 ‘반핵 반대’가 적혀 있는 윤 대통령을 응원 화환이 외부 도로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