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12.14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14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12.14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서울 광화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탄핵 반대, 주사파 척결’이란 내용으로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열린 장소 일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파는 노점이나, 커피 등을 나눠주는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집회 참여자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한다”, “주사파 척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온 박진명(70)씨는 “계엄령이 터진 후 사실상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 않는 등 피해는 없었다”며 “탄핵이 가결된다고 해도 헌법재판소까지 통과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출신 지역이 적힌 깃발이 눈에 띄었다. 특히 가족 단위부터 안양, 동두천, 오산 등 경기도 각지에서 온 단체 참가자들이 많았다.

최모(63·안양시)씨는 “탄핵이 국회에서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헌법재판소까지 가야 하지 않느냐”라며 “헌재에서 판결이 나기 전에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부정선거의 전말이 밝혀지면 탄핵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