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찬반을 놓고 토의하고 있다. 2024. 12. 14일 /국민의힘 의원실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찬반을 놓고 토의하고 있다. 2024. 12. 14일 /국민의힘 의원실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둔 14일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6시간여 동안 탄핵 국회 표결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의총장은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고, 소속 의원들은 자신의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당론 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타전됐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부결 당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본회의 시간이 임박해지는 3시 50분 현재 당론 결정에 이어 투표 방식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당론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다만, 투표장에는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 의원들은 의총에서 탄핵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탄핵에 찬성하는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은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신 투표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 탄핵 반대 당론과 표결 집단 불참을 결정하며 탄핵안 가결을 저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본회의 시간이 정해진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당론을 부결로, 본회의장은 참석하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