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포구 매립지. /경인일보DB
북성포구 매립지. /경인일보DB

최근 매립이 끝난 인천 동구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경인일보 12월 4일자 3면 보도 = 인천 동구 북성포구 매립 완료… 내년 친수공간 조성)의 상부시설 조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한다.

허종식(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16일 오전 ‘북성포구 매립지 상부시설 조성 정책간담회’를 주관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 의원을 비롯해 김재철 인천해양수산청장,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남상용 동구 안전도시국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공유수면 매립이 끝난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에 복합문화시설과 체육시설 등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인천해수청이 마련한 북성포구 매립지 토지이용계획은 판매장 등 어항편익시설 4천378㎡(5.9%), 항만관련시설 1천137㎡(1.5%), 공원 2만6천311㎡(35.8%), 광장 1만3천175㎡(17.9%), 녹지 4천754㎡(6.4%), 주차장 7천531㎡(10.2%), 도로 1만3천658㎡(18.5%), 보행자도로 2천788㎡(3.8%) 등이다.

허 의원은 시민 편의와 친수공간 활성화를 위한 북성포구 복합문화시설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북성포구 매립은 과거 오염된 갯벌로 인한 악취 민원이 지속 발생하면서 환경개선과 친수공간 마련을 목표로 2015년 인천시, 중구, 동구, 인천해수청 등이 함께 협약을 맺어 추진한 사업이다. 2022년 공유수면 대부분의 매립이 끝났지만 일부 무허가 횟집 등에 대한 철거와 보상 문제를 놓고 시간이 지연됐고, 지난 11월에서야 잔여 부지의 매립이 마무리됐다.

허 의원실 관계자는 14일 “2026년 동구와 중구가 통합돼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있어 북성포구 매립지를 이용할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 북성포구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