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무도하고 무능하고 후안무치한 정권은 절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준혁 의원은 1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은 국가 내란을 일으킨 것으로도 모자라서 계속해서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다.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않고 당과 정부에 국정을 일임하겠다고 해놓고 며칠 뒤에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도대체 당신과 함께 싸울 국민이 어디 있다는 것인가. 여기 윤석열과 싸우기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백만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오늘 탄핵소추안 표결 순간에 양심적으로 탄핵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반대로, 표결 마지막까지 당론 운운하며 국민을 내버린 채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탄핵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비록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통과됐지만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된다”며 “헌법재판관 3명이 퇴임하면서 현재는 6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하루속히 나머지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내란사태에 연루되고 이에 공조한 관계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헌재에서 탄핵이 최종 결정되면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광장의 시민들이 그토록 소리 높여 외쳤던 우리 사회의 대개혁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