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강한 민주주의 회복력”
김진경 도의장 “빠른 헌재 판단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언론인 시국선언과 탄핵 촉구 집회에 차례로 참여한 뒤 SNS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세계에 보여줬다.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내란 수괴를 11일 만에 탄핵시켰다”며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내란 수괴를 즉시 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데도 집중해야 하며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이제 시작이다. 저 역시 위대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도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민을 위한 국가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적 결단”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혼란의 먹구름을 완전히 걷어내기 위해서는 헌재의 현명하고, 빠른 판단이 뒤따라야 한다”며 “헌법과 법률의 나침반을 따라, 국민 염원의 길을 따라, 헌재가 역사에 남을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도의회는 대한민국이 질서를 회복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민주주의 최일선에서 피폐해진 민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역시 입장문을 통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에 드리운 어둠을 걷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했다. 박근혜 국정농단 탄핵 이후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헌법정신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각인시켰다”며 “탄핵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이뤄냄으로써 오늘과 같은 불행한 역사를 근절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지영·고건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