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불구 갤러리아 입점 없었어

내년 3월 오픈… 지하1층 파사쥬 활용

판교백화점 이어 두번째 경기도 매장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지하 1층 파사쥬에 가벽이 세워져 있다. 청수당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던 자리로, 대부분 브랜드는 다른 층으로 매장을 옮겼다. 갤러리아 광교는 안내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2024.12.2 /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지하 1층 파사쥬에 가벽이 세워져 있다. 청수당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던 자리로, 대부분 브랜드는 다른 층으로 매장을 옮겼다. 갤러리아 광교는 안내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2024.12.2 /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하 갤러리아 광교) 입점설이 돌던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가 내년 3월 오픈한다.

파이브가이즈 입점하는 지하 1층 식품관과 연결된 파사쥬 일부 공간은 현재 가벽을 세우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사쥬는 갤러리아 광교 고급 푸드코트 ‘고메이494’와 연결된 아케이드 형태의 상업시설이다. ‘하이엔드’ 백화점에선 볼 수 없던 다양한 제품군의 브랜드가 이곳에 입점한다.

갤러리아 광교의 색다른 시도가 엿보이는 곳도 파사쥬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잇세컨즈’ 입점이다. 지난해 3월 갤러리아 광교 파사쥬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SPA 브랜드 에잇세컨드가 오픈했다. 탑텐, 스파오, 미쏘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일본 유니클로, 스페인 자라(ZARA) 등 SPA 브랜드를 품은 적 없던 갤러리아 광교가 SPA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이다. 이후 올 8월 ‘무신사 스탠다드’ 등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입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에 파이브가이즈 입점하는 곳은 청수당, 멀티스토어 ABC마트그랜드스테이지, 홈리빙 브랜드 까사미아 등 대부분 2020년 파사쥬 오픈 당시부터 입점했던 브랜드가 있던 자리다. 청수당이 지난 10월6일 영업을 마치면서 가벽이 세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지하 1층 파사쥬에 가벽이 세워져 있다. 청수당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던 자리로, 대부분 브랜드는 다른 층으로 매장을 옮겼다. 갤러리아 광교는 안내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2024.12.2 /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지하 1층 파사쥬에 가벽이 세워져 있다. 청수당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던 자리로, 대부분 브랜드는 다른 층으로 매장을 옮겼다. 갤러리아 광교는 안내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2024.12.2 /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현재 가벽 앞에는 까사미아, 마이리틀타이거, 컴프프로, 몰랑로티,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레이지보이 등 기존 운영 중이던 매장이 다른 층으로 이동했다는 안내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찾아뵙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미 지역 커뮤니티와 유통업계에선 새로 입점할 브랜드로 파이브가이즈가 언급되고 있다.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는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며,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낸 파이브가이즈는 지난 9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5호점을 오픈했다. 서울 밖 첫 매장이자 경기도 1호 매장이다. 갤러리아 광교에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한다면 6호점이다.

'오픈런' 파이브가이즈 판교 현대백화점 오픈

'오픈런' 파이브가이즈 판교 현대백화점 오픈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도 첫 경기도 진출지로 판교를 택한 것처럼 판교의 남다른 구매력이 글로벌 브랜드의 경기도 진출로 연결되는 모양새다.1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파이브가이즈가 오픈한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브랜드로,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주도로 국내에 도입됐다고 알려졌다.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냈다. 오픈 당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긴 줄이 생기며 '오픈런'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등에도 웃돈이 붙은 햄버거 판매 게시물이 붙을 정도였다.오픈런 인기가 계속되는 상황 속 에프지코리아는 같은 해 10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냈다. 2호점 또한 열기가 이어지면서 매장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엔 2월 고속터미널, 4월 서울역점이 신규 오픈했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개월 텀을 두고 신규 매장을 내는 중인데, 매장 출점 때마다 여전히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들어설 파이브가이즈는 5호점이 될 전망이다. 5호점 또한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가 아닌 곳에 둥지를 튼다. 오픈 시기는 오는 9월로 파악됐다. 약 5개월의 텀을 두고 신규 매장이 등장하는 셈이다. 매장은 지하 1층 '노티드' 매장 바로 옆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이곳엔 가벽이 세워져 있는 상태다. 가벽엔 '오픈 준비 중'이 적혀 있었다. 매장 규모는 노티드의 2배 이상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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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입점이 가질 의미도 상당하다. 현재 파이브가이즈는 현대와 신세계 등 경쟁사에만 입점 중이다. 에프지코리아 모회사인 한화갤러리아엔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없다. 입점 시 갤러리아 1호 매장이 되는 셈이다. 다만 에프지코리아는 출점, 오픈 시기 등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3월 총면적 384.2㎡, 120석 규모로 오픈한다”며 “파이브가이즈 판교보다 더 큰 규모로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거점매장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이브가이즈 6호점 광교 조감도.
파이브가이즈 6호점 광교 조감도.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