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남자부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14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4매치에서 25-25로 비겼다.
승점 1씩 나눠 가지면서 하남시청은 승점 9(3승3무3패)로 3위, 인천도시공사는 승점 7(3승1무5패)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내내 두 팀은 2점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을 활용한 중앙 공격과 함께 정수영을 활용했고, 하남시청은 박광순과 박시우 등 중거리포 등으로 득점하며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들어서 정진호, 윤시열, 심재복 등 베테랑들을 투입하면서 리드를 잡기도 햇지만, 이내 하남시청에 추격을 허용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3-21로 앞선 상황에서 박영준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 23-23 동점을 허용했다. 24-24에선 가로채기에 이은 윤시열의 골로 25-24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남시청의 마지막 공격에서 정수영과 박광순이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하남시청이 7미터 페널티를 얻어 강석주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박시우가 6골, 박광순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이 7골, 이요셉이 6골, 정수영이 5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진유성은 “최근 앞서고도 못 이긴 경기가 많아서 더 아쉽다”면서 “앞으로 10일 정도 휴식기가 있는데 그동안 경기들 분석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