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 가뭄, 홍수, 폭염 등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IPCC에 따르면 최근(2011~2020) 전 지구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09도 상승했고 이는 기상이변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기상이변은 물 공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뭄은 원수 취수량을 부족하게 하고 홍수, 태풍, 지진은 물 생산·공급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방해한다. 한번 생각해 보자, 기상이변으로 인해 깨끗한 물 공급이 중단된다면 우리 삶의 질에 얼마나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 복지(福祉)란 ‘행복한 삶’,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맑고 깨끗한 물을 언제 어디서든 향유할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삶의 전제조건이고, 이를 ‘물 복지’라 한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의 물 복지를 위해 광역상수도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 남양주 갑산 자락에 자리한 경기동북권지사는 정수장 2개소, 취수장 1개소, 가압장 5개소와 약 223㎞의 관로를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맑은 물을 남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의정부, 양주, 고양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의 약 190만 국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사 전 직원은 ‘국민 물 복지 실현’이라는 보람 하나로 사명감을 가지고 24시간 불철주야 근무하고 있다. 또한, 경기동북권지사는 국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춰 태양광 발전기로 생산된 전기를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효율적인 생산량 조정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 아동을 위한 친환경 숲밧줄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환경을 생각하고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물 복지는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한 부분이며 ‘물로 인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기후 위기의 시대, 예측하지 못한 환경 변화가 생기더라도 경기동북권지사는 국민의 만족과 행복이 더욱 커지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물 복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현일 K-water 경기동북권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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