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9건 발생, 총 7656만원 지급

상공에 떠다니는 오물풍선들. /경인일보DB
상공에 떠다니는 오물풍선들. /경인일보DB

올해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으로 경기도 지역에서 모두 19건 7천656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에서 발생한 북한 오물 풍선으로 발생한 모든 피해 보상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피해 사례는 차량 훼손, 주택 지붕 파손, 비닐하우스 파손, 공장 화재, 신체 부상 등이다.

앞서 도는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선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주민 피해가 잇따르자 10월 16일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등 3곳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시군 공무원, 경찰 등 120여 명이 매일 순찰하며 24시간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위험구역 설정 전에는 28차례 6천600여개의 오물 풍선이 날아왔으나 위험구역 설정 이후에는 3차례 90여 개만 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지원에도 나섰다. 도는 우선 파주 대성동 마을 주택 46가구에 방음창 설치에 나서 오는 27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심리 안정과 난청 등의 치유를 위해 지난 10월 24일부터 파주 캠프 그리브스 내에 쉼터 공간 4곳을 조성하고 건강검진 차량과 마을안심버스를 투입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