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했어야해, 절차적 적합”

인천의료원 전경
인천의료원 전경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이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승진·승급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인천시 공직사회에서 뒷말이 나온다.

15일 인천시와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인천의료원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간호·사무·보건·기능·기술직 직원 25명에 대한 승진·근속승진·승급 인사발령 사항을 의결했다. 인사 시행일은 내년 1월1일자다.

조 원장은 인천의료원 인사권자로 승진 인사를 단행할 권한을 갖고 있지만, 신임 원장 공모 절차 진행 중 승진 인사는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11일부터 인천의료원장 모집 공고를 내 새 원장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면접 심사까지 마쳤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장석일 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을 신임 인천의료원장으로 추천했다. 신원 조회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장 신임 인천의료원장은 2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공공기관장은 교체를 앞두고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는다. 인천시는 이달 초 인천의료원으로부터 승진 의결을 마쳤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임 인천의료원장 취임을 앞두고 이뤄진 승진이라 (승진의결 시기가) 애매하긴 하다”면서도 “인사권은 인천의료원장 고유 권한이라 인천시가 문제제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미 했어야 하는 인사”라며 절차적으로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원장은 “평가 기준에 따라 점수가 다 나와 있는 거고, 새로운 원장이 오셔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올 여름에 했어야 하는 인사인데 미뤄진 상태였고,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어차피 해야 할 인사였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