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본부장·여인미)는 올해 경기도내 복지기관과 협력, 이주배경아동·청소년들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협력사업으로 ‘이주배경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선정한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남부권 5개 복지기관을 선정해 올 한 해 총 4천380만원을 지원했다. 이주배경아동들은 해당 복지기관에서 한국어교육과 돌봄 지원 등을 받았다.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오산 (사)나눔과비움은 8~18세 사이의 이주배경아동 1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회씩 한국어교실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이주배경아동 부모는 “아이가 한국어교실 선생님이 엄마보다 더 알기 쉽게 가르쳐준다고 자랑했다”며 “교육을 통해 한국 생활을 힘들어하던 아이가 친구들과 메신저로 연락을 나누는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희 (사)나눔과비움 사무국장은 “정서가 불안정하던 아이들도 수업이 두세달 진행될수록 다른 학생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등 변화했다”며 “초록우산 협력기관으로 선정돼 오산 내에서 한국어공부 기회를 찾던 아이들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보람차다”고 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