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주택’ 원형… 12년간 사용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 /인천시 제공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매입해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된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를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16일 고시했다.

인천시 중구 답동로 12번길 10에 위치한 이 건물은 496.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1.46㎡ 규모로 목조·철근 콘크리트 단독주택이다.

1938년 건축된 이 건물은 해방 이후인 1954년 제6대 김정렬 인천시장부터 1966년 제12대 윤갑로 인천시장까지 12년 동안 사용됐다. ‘부윤관사’로 불리기도 했다. 인천시가 1977년 이 건물을 일반인에게 매각하면서 가정주택으로 이용돼 왔으나, 2020년 이를 인천시가 다시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정비해 2023년 ‘긴담모퉁이집’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문화유산 등록을 심의한 인천시 문화유산위원회는 이 건물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때문에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일제강점기 서구식 생활방식이 도입되며 건축된 ‘문화주택’의 원형이 잘 보존돼 당시 주택 생활사(史)를 알 수 있고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된 주택으로서 지역사 연구의 단서가 된다는 가치가 있다. 이 건물은 1970년대 개축됐는데, 당시 생활방식과 주거생활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기도 하다.

건물은 개방 이후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