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끝이 아닌 시작”
국회·정부 향해 추경 편성도 당부
‘경기살리기 통큰세일’ 예산 확대
기업애로지원센터 비상체제 전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첫째, 내란을 단죄하고 둘째, 경제를 재건하고 셋째,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큰세일·지역화폐 지원 확대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탄핵 이후 국정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행정1·2부지사, 경제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 주요 실국장과 산하 공공기관장, 자문위원 등 총 80여명의 간부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살리는 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라는 원칙으로 민생 현장 회복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와 정부를 향해 추경 편성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도 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이것저것 재고 따질 때가 아니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즉시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경기도도 내년 정부 추경에 대비해서 필요한 조치와 협의를 미리 해두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2일 제1차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김 지사가 지시했던 것에 대한 후속조치와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지원예산을 내년 50억원에서 추가 확대하고 내년 1월 설을 맞아 지역화폐 인센티브 할인율도 6%에서 10%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애로지원센터를 이날부터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애로사항을 24시간 온라인 접수하고 48시간 이내 처리하며 챗봇 바로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북 도발에 대비해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78개소 상시 운용도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김 지사는 17일엔 ‘경기도·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