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18일 출석 통보 예정
헌재, 27일부터 탄핵심판 시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수사기관들로부터 동시다발적 소환 통보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이 언제쯤 수사에 응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16일 오전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사건 첫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준비기일은 변론에 앞서 양측을 불러 서로의 주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이번 탄핵 사건을 심리할 주심으로는 정형식(63·사법연수원 17기) 헌법재판관이 지정됐다. 헌재는 “탄핵심판 중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기로 했다”며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탄핵 절차와 별개로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이어 이날 공조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의 소환을 목적으로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에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의 혐의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적시했다.
검찰도 이날 윤 대통령에게 재차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수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