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 추경 규모 넘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거부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신속 과감한 슈퍼추경”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아직도 정신 못차린 것 아닙니까?”라고 물으며 “여야정협의체와 추경, 여당이 먼저 제안해도 모자랄 판에 거부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저격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서 4조 감액한 것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추경 규모를 훨씬 넘어야 합니다”며 “경제 재건의 마중물과 민생 회복을 위한 ‘민생추경’, 설 전에 재정의 온기가 퍼질 수 있는 ‘신속추경’, 금융위기 및 코로나 위기 대응에 버금가는 ‘슈퍼추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지금 이것저것 재고 따질때가 아니다. 경제는 정치 시간표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지금 즉시 추경편성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라며 부정적 의사를 표한 상황이다.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정국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