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감사…양국 협력 번창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해외 인사 2천500여명에게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설명한 긴급 서한.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해외 인사 2천500여명에게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설명한 긴급 서한. /경기도 제공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외 인사들에게 보낸 ‘긴급 서한’에 회신이 도착하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가 지난 4일 보낸 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을 시작으로 주한 네덜란드·벨기에·싱가포르 대사가 답변을 보내왔다.

페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불안한 사태와 관련해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민주적 법치가 계속해서 질서 있고 평화롭게 승리할 수 있도록 지사님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이 용기 있게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확신한다. 특히 경기도와 네덜란드 왕국 간의 양자 협력이 앞으로도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도 “지사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재확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재의 위기도 역시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벨기에는 아이멕(IMEC·1984년 벨기에에 설립된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과의 회의 추진 등 경기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지난 13일에는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답신을 통해 “김 지사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헹 스위 킷 부총리,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과 저에게 보낸 서신을 잘 받았다. 세 분 모두 지사님의 서한에 감사 인사를 전해 줄 것을 당부했기에 알려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4일 외국 지도자, 각국 대사, 투자기업 등 2천400여명에서 서한을 보내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의 서한은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난관이 아니라, 우리의 회복력과 확고한 발전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