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까지 오산역 광장일대서 열려

유럽 크리스마스마켓 모티브 40여 상점

산타관련 소품부터 다양한 먹거리 ‘가득’

화려한 트리 ‘인증숏’·회전목마 등 ‘인기’

‘오(Oh)! 해피 산타마켓’이 열리고 있는 오산역 광장 주변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 등으로 연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오(Oh)! 해피 산타마켓’이 열리고 있는 오산역 광장 주변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 등으로 연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징글벨~ 징글벨~. 오(Oh)! 해피 산타마켓 보러 오산시로 오세요.”

오산역 주변에 일찌감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지난 11월23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오(Oh)! 해피 산타마켓’이 열리고 있는 오산역 광장 주변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 등으로 연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저녁 환한 불빛아래 오산역 광장에선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들이 모여 유럽형 크리스마스마켓을 모티브로 진행되고 있는 겨울축제의 낭만을 만끽했다.

특히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모양으로 설치된 트리 주변에서 시민들은 사진찍기에 바빴다. 회전목마, 꼬마기차를 타려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산타마켓 한 직원은 “주말에는 500~700명가량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귀띔했다.

오산역 주변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오(Oh)! 해피 산타마켓’을 찾은 방문객들이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보고 있다. /오산시 제공
오산역 주변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오(Oh)! 해피 산타마켓’을 찾은 방문객들이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보고 있다. /오산시 제공

오산역 입구 광장에 설치된 40여 개 프리마켓과 푸드마켓도 인기다. 프리마켓에선 산타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소품을 비롯해 핸드메이드 등 각양각색의 제품이, 푸드마켓에선 떡볶이·꼬치류 등 다양한 음식과 음료가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사실 오산시가 산타마켓 축제를 마련한 배경에는 겨울철 시민들에게 볼거리·먹거리 제공을 위한 것도 있지만 ‘지역상권 활성화’가 가장 크다.

오산역 광장을 건너 아름다로(구 ‘문화의 거리]), 원동 상점가 일원에도 다양한 트리를 설치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까지 옮겼다. 화려한 야간조명과 함께 북적북적한 사람들로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

‘오(Oh)! 해피 산타마켓’이 열리고 있는 오산역 입구 광장에 40여 개의 프리마켓과 푸드마켓이 설치돼 있다. 오산/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오(Oh)! 해피 산타마켓’이 열리고 있는 오산역 입구 광장에 40여 개의 프리마켓과 푸드마켓이 설치돼 있다. 오산/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상점가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 춤, 마술, 거리 공연 등 크리스마스 캐럴과 겨울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곳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진용(48·가명)씨는 “최근 불경기에다가 정치적으로도 혼란한 시기인데 겨울 행사로 거리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손님들도 많아 다행”이라며 “비록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시민들이 오산역 광장 행사장으로 찾아와 즐거운 연말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권재 시장은 “대표적인 겨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에게 연말 종합선물세트같은 행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오산역 광장부터 길 건너 아름다로, 원동 상점가까지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오는 29일까지 무려 한달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산역 광장과 원동 상점가 일원에 시민들과 행사 진행요원을 위한 쉼터가 조성돼있다.  오산/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오산역 광장과 원동 상점가 일원에 시민들과 행사 진행요원을 위한 쉼터가 조성돼있다. 오산/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