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야당 심판의 시간”에 “제정신이냐”

민주당 인천시의원 10명 인천시청 항의 방문

유정복 시장에게 망언철회·사죄 촉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들이 17일 유정복 인천시장 시청 집무실앞에서 SNS에 남긴 글과 관련해  항의 방문해 망언제조기 유정복 시장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뒤 유정복인천시장 규탄 성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17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들이 17일 유정복 인천시장 시청 집무실앞에서 SNS에 남긴 글과 관련해 항의 방문해 망언제조기 유정복 시장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뒤 유정복인천시장 규탄 성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17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나선 가운데(12월16일자 온라인보도),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며 유 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탄핵 반대 철회·야당 맹공격… 유정복 시장 노림수는 [인천 정가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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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 대표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야당 심판의 시간”이라고 글을 남기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를 직접 공격하고 나섰다. 평소와 비교하면 상대 당과 당대표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수준인데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지지층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2896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 10명은 17일 인천시청 유 시장 집무실 앞에서 “국정 마비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며 본질을 왜곡하는 유정복 시장의 황당하고 비상식적인 발언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시장은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국정을 혼란에 빠트렸던 중심에는 언제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야당 심판의 시간”이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들이 17일 유정복 인천시장 시청 집무실앞에서 SNS에 남긴 글과 관련해  항의 방문해 망언제조기 유정복 시장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뒤 성명서를  고주룡 비설실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12.17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들이 17일 유정복 인천시장 시청 집무실앞에서 SNS에 남긴 글과 관련해 항의 방문해 망언제조기 유정복 시장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뒤 성명서를 고주룡 비설실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12.17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김명주(민·서구6)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유 시장은 도대체 제정신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이 상황에서 반성은커녕 모든 혼란의 책임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떠넘기는 모습은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유 시장의 논리대로라면 윤석열 탄핵을 외친 국민은 전부 민주당원이고 이재명 지지자라는 얘기인가. 국민들의 노력을 단순한 정치적 술수로 치부하는 게 지자체장이 할 말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유 시장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이들은 “유 시장이 진짜 민생과 민주주의를 걱정한다면, 지금이라도 내뱉은 망언을 철회하고, 인천시민들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며 “국정 공백 속에서 인천 시민들이 겪을 수 있는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 운영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서 낭독 이후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 중인 유 시장을 대신해 고주룡 인천시 비서실장에게 ‘유정복 인천시장 망언 규탄 성명서’를 전달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