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지

상업·문화·숙박 등 ‘탈바꿈’ 기대

인천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일대 모습. /경인일보DB
인천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일대 모습.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인천역 일대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속도를 낸다. 이곳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인 만큼 빠르게 복합개발 구상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역 일대는 인천 구도심의 관문이자 교통 요충지로, 2016년 7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역사 개발이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공간 제약에 따른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입찰 참여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사업성 개선을 목표로 기존 입지규제최소구역에 더해 주변 노후 주거시설을 사업 대상지에 포함했고, 사업 구역을 확대한 결과 올해 7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에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이 선정됐다.

인천시는 최근 이곳을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도시혁신구역은 토지 용도·밀도 제약 없이 개발이 가능하다.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 주변 지역도 상업·문화·숙박 등 다양한 용도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근 지역 주거·교통·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천역 일대가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기초 조사를 마친 후 2026년 상반기 중 공간재구조화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거쳐야 한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개항장 문화유산과 내항 재개발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융합한 복합개발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