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시장·군수에게 “재난복구, 민생경제 재건, 안전한 일상 회복에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17일 열린 ‘경기도·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에서 “(지난 3일) 불법 계엄 이후 가뜩이나 어려웠던 민생이 얼어붙고 있다”며 “탄핵안이 가결되며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민생을 살리기 위해 모두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북부 접경지역 주민 안전에 관심을 갖고 계엄과 탄핵으로 혼란스러웠던 국민들의 일상을 빠른 시일 내에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연말 특수를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도청부터 당초 계획했던 연말연시 축제와 행사들을 정상 추진하겠다.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시군에서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국회에 추경 편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과감한, 대규모의 추경 편성을 촉구한다.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돈을 써야 할 때”라며 “경기도도 별도로 민생특조금 교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2일과 16일에도 비상계엄과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정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도 산하 공공기관 등과 민생경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응”이라는 원칙 하에서 민생경제대책을 약속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