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17개 공공기관 대표 및 관계자들이 18일 도청에서 ‘0.5&0.75잡 제도 도입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2024.12.18/경기도 제공
경기도 산하 17개 공공기관 대표 및 관계자들이 18일 도청에서 ‘0.5&0.75잡 제도 도입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2024.12.18/경기도 제공

경기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저출생 위기 극복 등을 위해 0.5~0.75잡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도내 17개 기관은 도청에서 ‘0.5&0.75잡 제도 도입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0.5&0.75잡은 김동연 지사가 밝힌 민선 8기 후반기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육아, 가족돌봄 등을 위해 단축근무가 필요한 사람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다음 달부터 각 기관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하루 8시간 근무(주 40시간)를 기준으로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방식의 일자리 정책이다.

구체적 참여 기관은 도일자리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킨텍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등이다.

도는 이들 기관에 제도 컨설팅(교육), 근태시스템 비용, 대행업무분담 지원금, 추가 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0.5&0.75잡 제도를 활성화시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제도를 경기도가 선도하고 저출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올해 경기도 공공기관 대상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경기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