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관 ‘내일의 농업’ 코너 신설 새로운 볼거리 다채
국립농업박물관이 상설전시관에 ‘내일의 농업’ 코너를 신설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비롯해 향후 변화될 모습을 경험해보는 디지털 체험형 공간이다.
해당 공간에서는 작물 유전정보 분석법으로 만드는 나만의 품종,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AI가 탑재된 스스로 판단하고 수확할 수 있는 지능형 농사 로봇, 버섯·과일 껍질·선인장 등 새로운 소재 개발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후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10m 길이의 디스플레이에 담긴 도입부 영상, 투명 디스플레이로 사막·극지·우주에 있는 스마트팜을 제어해보는 체험,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자의 홀로그램 영상 등 다채로운 디지털 경험으로 농업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해보게 한다.
전시 내용을 전달하는 패널은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서비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다양한 농기구와 회화 작품, 근대 홍보물 등도 새롭게 추가해 관람객이 우리의 삶 전반에 미치는 농업의 의미와 변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꾸렸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개관 2주년을 맞아 상설전시관 일부를 개편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디지털 체험형 공간으로 재탄생한 전시관을 관람하며 우리 농업의 ‘내일’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