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의 조연’이 홍시 만나 진정한 인천의 맛

 

연평도 꽃게·강화 생산 감 ‘궁합’

지인도 인정한 어머니 손맛 더해

소래포구 음식 경연 대상도 받아

‘장가네 양념게장’ 장지숙 대표는 “인천에서 자란 농산물로 인천을 대표하는 게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가네 양념게장 제공
‘장가네 양념게장’ 장지숙 대표는 “인천에서 자란 농산물로 인천을 대표하는 게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가네 양념게장 제공

‘밥 도둑’으로 불리는 게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최근 게장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무한리필로 판매하는 식당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에 있는 ‘장가네 양념게장’은 양념 게장만을 판매하는 업체다. 장가네 양념게장 장지숙(40) 대표는 “평소 양념게장을 즐겨 먹었는데, 대부분 업체가 간장게장만을 주력으로 판매할 뿐 양념게장은 보조적인 제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맛있는 양념게장을 직접 만들어 판매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양념게장 전문점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장가네 양념게장의 레시피는 장 대표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한다. 장 대표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양념게장을 맛본 지인들이 시중에도 판매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창업 자금까지 지원해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그는 “창업 자금이 일부 부족했는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공모 사업에 선정돼 비용을 지원받아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장가네 양념게장은 양념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설탕이나 물엿을 쓰지 않고, 홍시를 첨가한다는 게 특징이다. 장 대표는 “꽃게와 감칠맛·단맛이 좋은 홍시가 함께 어우러지면 기분 좋은 매운맛이 난다”며 “사람들이 양념게장을 더 간편하고, 비린 맛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꽃게를 손질해 게장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념게장의 맛을 인정받아 장 대표는 올해 9월 열린 ‘소래포구 수산물 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장가네 양념게장은 모두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잡힌 꽃게만을 사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강화도에서 생산된 감을 양념게장에 넣을 예정이라고 한다. 인천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만들어진 ‘로컬푸드’인 셈이다.

장 대표는 “내년에는 양념게장뿐 아니라 순살게장, 간장게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천에서 자란 농수산물로 인천을 대표하는 게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