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0개 공항 참여 목표

중동 위탁사업 外 유럽 진출 의지

PPP·운영·건설 등 ‘영역 확장’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18일 열린 미디어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사업처를 ‘해외사업개발처’와 ‘해외공항운영처’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해외사업처를 2개로 분리한 이유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10개 공항의 건설·운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 최대 관문 공항인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민관협력(PPP)사업’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쿠웨이트, 에티오피아, 에콰도르 등 5개 국가의 해외 사업을 낙찰받았다.

기존에는 주로 해외공항의 운영·건설을 단순히 컨설팅만 하는 사업이 많았으나, PPP사업과 운영·관리, 건설 등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에는 중동지역 공항 위탁 사업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공항,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공항·티밧공항, 필리핀 다바오 공항 PPP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디지털 전환, MRO(항공기 수리·정비)와 함께 해외 진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기술 평가 기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주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 사업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7천123명의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매출은 2조5천549억원, 영업이익은 7천7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인천국제공항 여객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7천303만명에 달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예상했다. 이학재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의 회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4단계 오픈 등 장기 비전을 실현했다”며 “새해에는 디지털 대전환, 최상의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 공항 운영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