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RISE 위원회 첫 회의

 

정부, 내년부터 지자체에 지원 권한

취업 연계 평생교육 혁신 등 과제로

계획안 심의·지원 범위 2건 처리

‘제1회 인천광역시 RISE위원회’가 18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 및 대학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위원회를 마치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호군 인천연구원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부총장 등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8 /인천시 제공
‘제1회 인천광역시 RISE위원회’가 18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 및 대학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위원회를 마치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호군 인천연구원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부총장 등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8 /인천시 제공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대학을 지원하는 행정·재정적 권한을 갖게 되면서, 인천시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논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는 18일 ‘인천시 RISE 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위원회는 원활한 대학 재정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와 대학이 협력할 부분을 발굴하고, 각종 사업이나 계획안을 심의하는 역할로 최근 신설됐다. 위원회에는 인천시·지역대학 관계자와 전문가 등 총 21명이 활동한다.

RISE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로, 대학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교육부가 직접 대학을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기로 했다. 지역별 특색과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대학의 강점과 특성화 분야를 고려한 지원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올해 2월 교육부에 ‘인천시 RISE 기본계획(안)’을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지역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와 연계한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과 같은 과제가 담겼다. 이후 인천시는 관련 부서나 대학 등과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보완했고, 다음 주 중 교육부에 최종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는 ‘계획안에 대한 심의’ ‘RISE 지원 대상 범위 결정’ 등 두 가지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교육부가 아닌 고용노동부 소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를 지원 대상에 포함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RISE 위원회 승인을 통해 사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인천시 교육협력담당관실 관계자는 “앞으로 RISE 추진을 위해 인천시와 대학이 협력할 사업을 논의하는 거버넌스 차원에서 위원회를 설치했다”며 “폴리텍을 포함해 인천 12개 대학 중 어느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게 될지는 공모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