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선정한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국내 스포츠 기자들이 선정한 2024년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에서 최고의 핫 뉴스는 ‘안세영의 발언에서 시작된 체육계 개혁 요구’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경인일보 등 전국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설문 조사에서 49개 참여사 중 10개 회사가 ‘안세영이 쏘아 올린 작은 공…체육 개혁 요구 분출’을 꼽았다. → 표 참조

안세영은 지난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체육 개혁 요구 분출 소식은 1위 표 10개를 받아 18장의 1위 표를 획득한 ‘예상 깬 반전…파리서 12년 만에 올림픽 최대 성과’에 밀렸지만 2, 3위 표에서 많은 점수를 얻어 총점 363점을 획득해 348점의 파리 올림픽 성과 소식을 따돌렸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21개 종목 선수 144명을 파견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에 올라 역대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공정성 논란과 반대 여론에도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스포츠 뉴스 3위(307점)에 선정됐고, 검경·감사원·문체부 압박에도 이기흥 체육회장 3선 도전 뉴스는 7위(163점)를 마크했다.
프로야구가 올해 사상 첫 1천만 관중을 불러 모은 소식이 4위(262점),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단 내분 속에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의 축구 대표팀이 5위(251점)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12전 전승 신화를 이룬 소식이 6위(173점), 한국 축구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참사’가 8위(134점)였다.
이밖에 KIA의 우승을 이끈 김도영 신드롬이 9위(124점), 54세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달성한 최경주가 10위(65점)를 각각 차지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